부.
아이유 노래 'BOO'말고,
'부와 명성' 할 때. 부.
제가 부에 대한 생각을 크게 바꾸게 된 것은 불과 몇 달 전입니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상하게도 저는 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너무 많이 갖고 있었습니다.
'인생의 진정한 의미는 부에 있지 않아.'
'부를 쫓는 사람은 어리석고 탐욕적이야.'
'지금의 부를 누리고 있는 사람들은 분명히 모두 나쁜 짓을 해서 얻은 걸 거야.'
'내 자리에서 묵묵히 열심히 하다 보면, 부는 저절로 얻게 되는 부산물이야.'
이런 거지 같은 생각들을 하고 있었지요.
그러면서도 아이러니하게,
저는 잘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장사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망합니다.
또 다른 사업을 준비합니다.
그 와중에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습니다.
'아...'
아내의 배가 불러오니,
아내는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습니다.
나는 가진 것도 없고,
사업이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습니다.
가만히 숨만 쉬어 봅니다.
나는 숨만 쉬고 있는데, 돈이 계속 나갑니다.
들어오는 돈은 없는데 계속 나가기만 합니다.
(정부기관의 창업지원을 통해서 준비하고 있었기에)
망하지 않을 자신은 있었지만,
내가 준비하고 있는 사업이
반드시 성공할 거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아내와의 싸움이 잦아지고,
서로의 언성은 점점 커집니다.
바람이라도 좀 쏘이면 기분이 나아질까 하는 생각에
가까운 바닷가로 달려갑니다.
가족들과 나들이 나온 아빠들이 보입니다.
내가 특별하다고 생각한 적도 없지만,
저 평범한 아저씨들이 갑자기 너무 크게 느껴집니다.
내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눈물이 주룩 흐르더니 멈춰지지가 않습니다.
창업지원기관에서 무료로 빌려준 사무실에서
사업을 진행해 나갑니다.
우리 집은 인천인데,
빌려준 사무실은 서울 중랑입니다.
전철로 이쪽 종점에서 저쪽 종점까지,
3시간이 조금 안되게 걸리는 거리입니다.
앉아서 가면 엉덩이가 저려옵니다.
뭐, 할 말이 있나요.
그것도 감사합니다.
매일 저에게 6시간의 잉여시간이 생겼습니다.
뭐, 공부하면 되죠.
온라인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방법,
마케팅 방법,
스마트 스토어,
부자 되는 방법
등을 찾아봅니다.
와이파이도 빵빵하게 터지겠다,
유튜브로 이런저런 정보를 검색하니,
유용한 시간이 됩니다.
신사임당이라는 채널을 만납니다.
'어라? 이건 되겠는데?'
그동안 수많은 창업, 투자, 재테크 관련
책이나 강의를 접하며 느껴온
'뜬 구름 잡는 소리'가 아니란 것이 느껴집니다.
대부분의 컨텐츠에서는 어쩐지
핵심과 원리는 없고 잔기술만 잔뜩 지껄이는 기분이었거든요.
진짜는 언제나 간결하고 명쾌합니다.
이 사람의 컨텐츠가
무의식적으로 베어있던 저의 잘못된 개념들을
다 때려 부숩니다.
'인생의 진정한 의미는 부에 있지 않아.'
'부를 쫓는 사람은 어리석고 탐욕적이야.'
'지금의 부를 누리고 있는 사람들은 분명히 모두 나쁜 짓을 해서 얻은 걸 거야.'
'내 자리에서 묵묵히 열심히 하다 보면, 부는 저절로 얻게 되는 부산물이야.'
돈은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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